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嘉か麻ま市し(카마시 / Kama City)

  • 오진원 기자
  • 입력 2026.09.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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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시 3.png

嘉麻市(가마시) – 후쿠오카현 석탄산업의 역사를 간직한 중부 도시

기본 현황과 위치

가마시는 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후쿠오카현의 중앙부, 지쿠호 지방 남부에 자리한 시이다. 2026년 8월 1일 기준 인구는 31,203명이며, 면적은 135.11 km²로 인구밀도는 231명/km²이다. 시청의 위치는 후쿠오카현 가마시 이와사키 1180-1이고, 우편번호는 820-0292이다. 시장은 아카마 유키히로(赤間幸弘)가 담당하고 있으며, 시정촌코드는 40227-3이다. 공식 웹사이트는 https://www.city.kama.lg.jp/이고, 시청의 개청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일요일, 공휴일,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는 휴무이다.

지리적으로 가마시는 후쿠오카현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이즈카시, 서쪽과 남서쪽으로는 다가와시, 동쪽으로는 아사쿠라시가 인접해 있으며,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다가와군, 아사쿠라군의 여러 자치체와 접경을 이룬다. 시의 중앙부를 온가강이 흐르고 있으며, 시의 남부에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쓰쿠시 산지가 길게 뻗어 있다. 가마시의 지형은 내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연교차가 심한 지역이라는 의미이며,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쌓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역사와 행정 변천

가마시의 역사는 센고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센고쿠 시대 후기까지 현재의 가마시에 해당하는 지역은 아키즈키씨가 지배하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규슈 정벌로 아키즈키씨는 휴가국으로 이봉되었고, 이곳은 후쿠오카번의 구로다씨 영지가 되었다. 구로다 나가마사의 유언에 따라 3남 구로다 나가오키가 5만 석을 받아 아키즈키번이 성립했으며, 이후 아키즈키번은 메이지 시대까지 후쿠오카번의 지번으로서 존속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가마 지역은 석탄 산업 및 그 관련 산업으로 크게 번영했다. 특히 쇼와 시대에 들어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면서 석탄 수요가 급증했고, 지쿠호 지역은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활기를 띠었다. 1950년대에 야마다시는 석탄 산업의 번성으로 인구가 4만 명을 넘었다. 그러나 한국 전쟁 이후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 과정에서 위험한 채탄업은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고, 에너지 혁명이 일어나면서 석탄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1955년을 기점으로 광부의 수와 인구는 함께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행정적으로는 1889년 4월 1일에 정촌제 시행으로 구마다촌, 이나쓰키촌, 오구마촌, 센즈촌, 미야노촌, 아시지로촌, 우스이촌이 성립했다. 1892년 1월 18일에는 오구마촌이 정으로 승격해 오구다정이 되었고, 1924년 9월 1일에는 구마다촌이 정으로 승격해 구마다정이 되었다. 1925년 5월 10일에 구마다정이 개칭하여 야마다정이 되었으며, 1941년 4월 17일에 이나쓰키촌과 우스이촌이 정으로 승격해 각각 이나쓰키정과 우스이정이 되었다. 1954년 4월 1일에는 야마다정이 시로 승격하여 야마다시가 되었고, 1955년 1월 1일에는 오구마정, 센즈촌, 미야노촌, 아시지로촌 등 4개의 정·촌이 합병하여 가호정이 성립했다.

가마시의 현재의 형태는 2006년 3월 27일에 확정되었다. 이 날 야마다시와 가호군의 가호정, 우스이정, 이나쓰키정이 대등한 합병을 이루어 가마시가 탄생했다. 가마시의 이름은 1896년까지 이 지역이 속했던 가마군(嘉麻郡)에서 따온 것이다. 가호군은 1896년에 가마군과 호나미군(穂波郡)이 통합해 만들어진 지역으로, 시의 이름 선정은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야마다시가 일본 전국에서 인구가 매우 적은 시였다. 2005년에 야마다시의 인구는 약 1만 1천여 명이었는데, 이는 홋카이도의 우타시나이시(당시 약 5,300명) 다음으로 일본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시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석탄산업과 경제

가마 지역의 석탄산업은 이 도시의 발전과 쇠퇴를 모두 결정한 핵심 산업이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지쿠호 지역은 석탄 산업 중심지로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가마 지역도 이에 포함되었다. 특히 쇼와 시대 초반부터 태평양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석탄의 수요가 매우 많았고, 전후 1950년대까지도 이 산업이 지역의 주요 경제 기반이었다. 당시 가마 지역의 여러 탄광들은 많은 광부들을 고용했으며, 이에 따라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야마다시 시절 인구가 4만 명을 초과했던 것은 모두 석탄 산업의 흥성에 따른 결과였다.

그러나 1950년대 중반 이후 에너지 정책의 변화는 석탄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고도 경제성장기로 진입하면서 일본 경제는 석유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했으며, 석탄 채굴은 위험성이 높으면서도 경제성이 떨어지는 산업으로 낙인찍혔다. 이에 따라 탄광들이 잇따라 폐광했고,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대거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1955년을 기점으로 가마 지역의 인구는 급감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수십 년에 걸쳐 계속되었다. 현재 가마시의 인구 31,203명은 이러한 장기간의 인구 감소 과정의 결과이며, 이는 일본의 다른 탄광지역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과제이기도 하다.

지리와 기후

가마시는 내륙성 기후의 특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지역이다. 이는 바다로부터 상당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내륙성 기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연교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매우 추워질 수 있고, 여름철에는 매우 더워질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내릴 경우 그것이 오랫동안 쌓여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지역의 교통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곤 한다.

가마시의 남부 지역에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쓰쿠시 산지가 길게 뻗어 있다. 이 산지는 단순한 지리적 특징을 넘어 지역의 자연 환경과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지의 존재는 북부 저지대와 남부 산악 지역에 서로 다른 환경과 생활 방식을 형성하게 했다. 시의 중앙부를 흐르는 온가강은 가마시의 또 다른 중요한 지리적 특징이다. 이 강은 옛날부터 주민들의 생활과 농업용 관개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현대의 관광과 문화

비록 석탄산업이 사라졌지만, 가마시는 그러한 과거의 유산들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펴고 있다. 가마시의 주요 관광 명소로는 여러 곳이 있다. 아키즈키 성터(秋月城址)는 센고쿠 시대부터 존속해온 역사적 건축물의 흔적으로서,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마스토미 성터(益富城址)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관광지로, 이곳에서는 가을에 "일야성 축제(一夜城祭り)"가 개최된다.

일야성 축제는 가마시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이다. 매년 가을에 개최되며, 마스토미 성터에 LED 조명으로 장엄한 일야성이 되살아난다. 약 10,000명의 방문객이 이 행사에 참여하며, 불꽃놀이와 같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이 축제는 가마시의 역사와 현대 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행사로, 지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마시에는 또한 여러 박물관과 문화시설들이 있다. 가마시시 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우스이 평화기념관(碓井平和記念館)은 지역의 역사를 증언하는 공간이다. 칸호쿠토 양조장(蒿北斗酒造)과 같은 전통 산업 시설도 방문할 수 있는 명소이다. 규소가마(玉藻ヶ浦) 같은 자연 관광지도 있으며, 이들은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교통 체계

가마시의 교통 체계는 철도와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도로는 규슈 여객철도(JR 규슈)의 고토지선이 지역을 통과한다. 도로 측면에서는 국도 211호선과 국도 322호선이 가마시를 지나간다. 이러한 교통로들은 후쿠오카시와 기타 주요 도시들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가마시는 후쿠오카현의 내륙 중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후쿠오카시의 주요 상업지구나 공항으로의 접근에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마시는 도시의 편의성을 누리면서도 자연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의 상징

가마시의 공식 상징들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목(시의 나무)은 벚꽃(桜)이며, 시화(시의 꽃)는 진달래(つつじ)이다. 이러한 상징들은 일본의 전통적인 자연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봄의 아름다운 꽃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정된 것이다. 벚꽃은 일본 문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꽃 중 하나이며, 진달래도 봄의 산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행정 체계와 운영

가마시는 2006년의 합병으로 인해 네 개의 지역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본청사(本庁舎)는 시청의 주요 행정 기관이며, 우스이 종합 지소(碓井総合支所), 야마다 종합 지소(山田総合支所), 가호 종합 지소(嘉穂総合支所)가 각 지역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분산된 행정 구조는 합병 이전의 각 도시·정(市·町)의 행정 전통을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도, 전체 시의 통일된 운영을 도모하려는 노력이다.

가마시의 시청은 주중(월요일~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청하며, 토·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연말연초(12월 29일~1월 3일)에는 휴무한다. 시청의 연락을 위해서는 각 담당 부서별로 전화 번호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한 정보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와 과제

가마시는 현재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심각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석탄산업의 쇠퇴로 시작된 인구 감소 추세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마시는 새로운 산업 유치, 관광 자원 개발, 생활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마시 시청 웹사이트에서는 ふるさと納税(고향세 기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주민들로부터 기부금을 유치하여 지역 발전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또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관광 진흥, 교육 시설 개선(소중일체형 교육 시설 정비 사업), 인사 행정의 투명성 강화 등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마시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의 많은 지방 도시들 중 하나이다. 석탄산업의 역사를 가슴에 안고 있으면서도, 현대의 관광과 문화,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강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가마시의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일본의 지방 소도시들이 어떻게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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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 퀘스트 워크 [PDF 파일 / 11.44MB]카마시 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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